- 여행 공유

🌿 봄날, 엄마와 함께한 하동 삼성궁 나들이

뽀라뤼 2025. 7. 18. 07:00

🌿 봄날, 엄마와 함께한 하동 삼성궁 나들이

벼르고 벼르던 경남 하동 삼성궁.
예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번 봄 드디어 엄마와 단둘이 약속을 잡고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어요.

서울에서 출발해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먼 거리였지만,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긴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나름대로의 낭만이었어요. 특히 이번 여행은 저에게도, 엄마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기에 더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답니다.


🚗 가는 길부터 설렘 가득

삼성궁은 하동의 청학동에 위치해 있어서 산길을 한참 타고 올라가야 해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한참을 달리다 보면, 점점 도심의 소음은 멀어지고 자연의 소리에 가까워지죠. 그렇게 드디어 도착한 삼성궁 주차장.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커다란 학 모양의 조형물이었어요. 청학동의 상징답게 강렬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뽐내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주차장 옆으로는 단정하게 쌓인 돌담이 이어져 있었는데, 그 자체로도 이미 예술이었어요.


🎫 입장료와 입구 풍경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당 8,000원. 입장하자마자 작은 마을처럼 구성된 공간이 나타나는데, 먹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어요.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여기서는 조금 특별했어요.

저희는 구경 전 든든히 배부터 채우기로 하고, 파전과 콩국수를 주문했답니다. 푸짐하고 정겨운 맛 덕분에, 산속에서의 식사인데도 더없이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시원한 콩국수는 봄 햇살 아래에서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렸고요.


🪨 믿기 어려운 규모의 돌담과 건축물들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삼성궁 안을 걷기 시작했어요. 이곳은 단군시대의 삼신사상을 바탕으로 만든 민간 성지로, 모든 건축물이 자연 그대로의 재료인 돌과 나무를 사용해 지어졌다고 해요.

그런데 정말 놀라운 건, 이 거대한 규모를 모두 개인이 세웠다는 점이에요. 곳곳에 세워진 수십 수백 개의 돌탑들과 정성껏 다듬어진 돌담, 고요히 서 있는 고건축 양식의 건물들… 도저히 개인이 만든 공간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스케일이었어요.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였고, 돌 위로 흐르는 자연광과 나무 그림자들이 어우러진 그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 같았어요.

 

 


📷 엄마와 함께한 특별한 시간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약 2시간 정도 걸렸어요. 걷는 길은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포토존과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조형물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엄마와 오붓하게 사진도 많이 찍고,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천천히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이 공간은 자연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서로의 시간을 깊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매력이 있었어요.

 


🌸 당일치기였지만 아깝지 않았던 하루

멀리서 일부러 찾아간 길이었지만, 시간과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여행이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자연과 전통,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이런 시간이 얼마나 귀중한지 다시금 느낀 하루였습니다.

하동 삼성궁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마음을 정화시키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장소예요. 어머니와 함께한 이 추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청학동 일대를 천천히 둘러보며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답니다.

 


📌 여행 Tip

  • 위치: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13
  • 입장료: 성인 1인 8,000원
  • 소요 시간: 관람 약 1시간 30분~2시간
  • 팁: 가기 전에는 편한 신발 필수! 돌길이 많아 걷기 좋은 복장이 좋아요.


“한 번쯤 꼭 가볼 만한 특별한 공간, 삼성궁.”
자연과 전통의 멋을 느끼고 싶다면 봄날의 삼성궁 여행, 정말 추천드려요!